라멘맛집 을지로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토리파이탄 & 쇼유라멘 맛집 라무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게 된 라멘집 추천을 하나 해드릴꺼에요 sns를 통해서 이미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 라멘집의 이름은 "라무라"'라고 합니다 부타이 라무라 라고도 합니다만 부타이는 무대라는 일본어 이기도 합니다
이 곳은 닭을 주 재료로 하는 두 종류의 라멘을 선보이는데요 저는 두 종류 라멘의 맛이 모두 궁금해서 하나씩 주문해서 맛을 보았습니다
그러면 라무라의 라멘을 한번 구경해 보시겠어요?

라무라의 위치는 을지로3가역 9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보시면 자세한 위치가 설명되어 있는데요 출구 근처라 찾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꺼에요

영업시간은 11:30부터 시작인데요 제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쯤이라 대기를 좀 해야 했어요 그리고 다음주 부터는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하니까 참조하시고요

전날 영업시 표기해 둔 거 같은데 몇 가지 유명한 메뉴들은 품절이 된 거 같습니다 전 영업시간 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품절 걱정은 없을 꺼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ㅎ

실제 라무라의 식당 크기는 많이 크지는 않기 때문에 대기가 있는 시간대에 방문을 하시면 오래 기다리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주변 다른 가게들 방해가 되지 않게 대기 하실 때믄 매너를 잘 지켜주세요!

11시30분 정학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날이 추운데 밖에서 삼십여분 기다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만 최애하는 음식인 라멘을 그 것도 신상 라멘을 먹는다는 생각에 기다림이 많이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식당 안에는 별다른 인테리어 없이 심플함의 극치 였습니다 흔한 라멘집에 피규어나 만화책들을 놓고 너무나도 일본 라멘집 임을 강조하는 것 들 보다는 이러한 심플함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야말로 국내 라멘집들의 세대 교체라고 해야 할까요?
과거 흔하디 흔한 돈코츠 라멘에서 요즘은 쇼유 라멘이나 토리파이탄(닭백탕) 라멘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반가운 사실 입니다

메뉴판이 코팅이 되어 있어서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는데요 설명을 드리자만 먼저 사이즈를 고르셔야 합니다 여기서 사이즈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면의 양은 똑같고 들어가는 토핑(고명) 들의 양과 종류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닭은 장닭의 다리가 들어가 있도 병아리는 일반 작은 닭은 다리가 그리고 알는 닭고기가 빠진채 메추리알이 메인 토핑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흑색 / 백색을 고르시면 되는데 이는 육수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흑색은 닭육수에 특제 간장을 넣어서 만든 쇼유라면이고 백색은 진한 닭육수의 맛을 제대로 살림 토리 파이탄 라멘 입니다

이 곳의 좌석은 대부분이 다찌석 위주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입장하는 순서에 맞춰서 안쪽 깊숙한 다찌석 부터 자리를 채워서 앉게 됩니다
테이블에는 기본적인 물과 물잔 그리고 냅킨과 젖가락이 셋팅되어 있습니다


라멘의 맛을 더해줄 양념으로는 갈아놓은 마늘과 후추 그리고 잘게 썰어놓은 김치가 준비되어 있어요

드디어 제가 주문한 첫 번째 라멘인 병아리 백색이 서빙되어 나왔습니다 음식명은 백색인데 비쥬얼은 노랑이네요?


병아리라는 명칭이지만 나름 큰 다리가 하나 통채로 들어가 있습니다 닭다리 외에도 닭 가슴살 차슈도 몇 조각 들어 있고 매추리 알은 고무순 둥지 안에 귀엽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이 라멘은 맛을 안봐도 맛있을 꺼 같은 느낌이 가득 했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진한 국물의 향이 코끝으로 전달이 되었고 두 번째로 비쥬얼이 예사솜씨 아닌게 느껴지는게 이 건 무조건 맛있을 꺼 같았습니다

먼저 국물의 맛을 보았는데요 제가 타레(タレ: 국물 간을 하는 일종의 양념)를 좀 많이 넣어서 짜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한 탓에 제가 원하는 짭짤한 일본 오리지널 라멘 맛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보통 분들이 드시기에 사실 제가 먹는 것 처럼 드시면 매우 짜다고 느껴지실텐데 저는 딱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ㅎ
사장님께서 주문을 넣으실 때 "우리가 원래 먹던 거 처럼 타레를 좀 많이 넣어~"라고 하시는게 뭔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먹는 방식이 이 곳에서 직접 만드시는 분들이 먹는 방식이라고 하니까요

면은 어떨까요? 면은 기본적으로 이 곳에서는 바리가타 면으로 익혀진다고 하는데요 바리가타라고 하면 면의 심이 살아있는 엄청 덜익혀진 면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사진 몇 장 찍고 국물 먹다보면 자연스레 조금더 익혀져서 딱 맛있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면의 익힘 정도였어요 면에 국물의 잘 배어나서 맛이 좋았습니다 결국 전체적으로 맛있는 라멘 한 그릇이었어요

진한 닭육수 국물과 잘 익혀진 면의 조화가 우선 맛있고 닭다리살 또한 대충 구워낸게 아니라 따로 주문해서 먹고 싶을정도로 맛있게 구워진 닭다리살 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토리파이탄 라멘집이 하나 더 추가 되었습니다 ㅎ

병아리 백색을 어느정도 먹었을 때 쯤에 이번에는 새로운 라멘을 주문 해 봤습니다 "알 흑색" 으로 추가 주문을 넣었는데요 짧은 시간이 흐른 뒤 라멘이 서빙되어 나왔습니다

병아리에 비해서 알은 닭다리 및 닭고기살 들이 다 제외되기 때문에 비쥬얼 적으로는 많이 부족해 보이긴 했습니다 다만 진한 간장베이스의 국물 향이 매우 좋아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매추리 알은 병아리와 마찬가지로 고구마순 둥지에 둘러쌓여 있었습니다 알 라멘은 메추리알과 대파 고구마순이 토핑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오늘은 라멘을 두 종류 주문하였기 때문에 하나는 알로 주문을 했지만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무조건 병아리 또는 닭으로 주문을 할 꺼 같습니다 뭔가 토핑이 부족하니까 많이 아쉽더라고요

국물을 먼저 맛 보았습니다 국물은 닭을 베이스로 하였지만 특제 간장을 사용하여 간을 하여 닭 맛은 거의 나지 않고 특유의 간장 맛이 전체 국물을 지배하고 있었는데요 토리파이탄 라멘인 백색라멘이 살짝 느끼한 맛이 있다고 한다면 흑색라멘은 간장의 시원함(?)이라고 할까요 뭔가 느끼함이 사라지는 개운함이 있었습니다
살짝 달큰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맛이 좋았습니다

면은 어떨까요? 흑색라멘은 소면이 아닌 두꺼운 중면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면이 꼬들꼬들 한게 소면을 먹는 느낌과는 다르게 재미난 식감이 있었습니다 항상 쇼유라멘은 이렇게 두꺼운 중면을 사용해서 라멘을 만들더라고요 쇼유의 특성상 간장맛 때문에 국물이 짜기 때문에 두꺼운 면으로 국물의 짠 맛을 잡아주려는 의도 일까요?
암튼 이 곳 라무라의 흑색라멘 쇼유라멘은 국물의 짭짤함을 중면을 이용해서 잘 중화해 주고 있었습니다 맛이 좋았고 왜 이 곳이 유명한지 알 꺼 같았어요
사실 이 곳 라무라의 메인 급 라멘은 이 흑색 쇼유라멘 같은데 저는 오히려 백색 토리파티탄이 맛이 좋았습니다 이는 제 입맛이 고기육수 국물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 일 수도 있어요 ㅎ 암튼 쇼유라멘 먹으러 왔다가 토리파이탄에 반해서 돌아 갑니다
강추 할 수 있는 라멘집 또 하나 발견하게 되어서 기쁘고 소개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ㅎ 비록 육아로 자주는 못 찾아갈지라도~~~
감사하고 또 좋은 글로 돌아 올게요!